잠꼬대 할 때 꽤나 발음이 정확해서 대화가 되는 경우가 많다. ㅋ
- 팅커벨이 칼을 가지고 해적…(어쩌고)
- 팅커벨이 해적이 되서 칼을 가지고 있어요?
- 네- 팅커벨이 해적이 되서 칼을… 칼은 위험한데
- 그럼 우리 꿈나라에선 요술지팡이를 줄까? 요술할머니 처럼 비비디바비디부 하게?
- 네~ 그거 좋은 생각이에요~
대충 뭐 이런 내용ㅋㅋ
그러다 다시 기절.
지난주에 당당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하필 수료식을 하던 날, 다같이 모여앉아 간식을 나눠먹던 날에 확진자가 나와서
확진자가 꽤 많이 나왔다고 한다.
당당이는 그날 다행히 아빠가 일찍 데리러 가는 바람에 간식을 못 먹고 손에 들고 나왔다고 했는데.. 그래선지 자가킷에서 음성이 나왔다.
쨌든, 그후로 일주일간 가정보육을 했는데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둘이 있던 시간에 내가 당당이에게 성질을 부렸다;
심지어 쥐어박기도 했다. 바로 사과하긴 했지만 이미 저지른 일은.. 당당이에게 상처로 남겠지ㅠㅠ
잠들기 전에 한번 더 사과하며
- 엄마는 당당이가 엄마한테 다정하게 이야기해줄 때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한 기분이 들어. 엄마한테 다정하게 말해주면 좋겠어~ 엄마도 더 많이 노력할테니까 당당이도 같이 노력해줘~
하니
- 나도 엄마가 나한테 달달하게 이야기 할 때 솜사탕 먹은 것 처럼 입에서 부터 똥꼬까지 달콤해져요.
ㅋㅋㅋㅋㅋㅋㅋ 왜 하필 똥꼬까지야? ㅋㅋ
온 몸이 달콤해진 기분이라는 거지? ㅋㅋ 정말 아이들의 표현은 상상초월이다.
잠꼬대.
어린이집에서 친구랑 노는 장면을 꿈꾸고 있나보다.
- 같이 보자~ , 같이 보자~ 나도 같이 보자~
왜케 짠하냐 아들..
그런 나이 아니겠지만 따 당하는 거 아니지??ㅋㅋ
나도 참. 별 걱정을 다 한다;
동탄에 다녀오면서 srt를 탔는데 기차 안에선 조용히 해야한다고 계속 주의를 주며 단속을 시켰는데
아주 잘 따라와준 당당이.
집에와서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푹풍칭찬해줬다.
그랬더니 한다는 소리가
- 기차 안에서는 너~ 무 조용히 해야해서 답답했어요.
- 그럼 다음엔 기차 안 탈거야?
- 아니요.
ㅋㅋㅋㅋㅋㅋㅋ
가족들끼리 이야기하다가 성의없다는 말을 했는데
당당이가 성의 없다는 말이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며
- 성의 없다는게 성이 없다는 말이에요? 궁전이 없어요?
ㅋㅋㅋ 어느 순간부터 자꾸 ㅇㅇ 선물이에요~ 하며
뭐라도 박스에 넣어 가져온다. ㅋㅋㅋㅋ
그리고 그 선물들을 돌려막기 함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 줬다가 할아버지 줬다가 엄마 줬다가. )
장난감을 사면 박스를 못 버리게 하는데- 선물 포장에 쓰러고 하나보다. ㅋ
커다란 브루더 박스들도 은근슬쩍 가져다 버리면 꼭 찾곤해서 곤란한 적이 한두번이 아님ㅋㅋ 그래도 엄만 버려야겠다~
누리짱 책에 식습관에 대한 책 중에 왕자님 처럼 밥 먹자는 내용이 나오는데
할머니가 왕자님 처럼 밥 먹자고 하니
- 왕자 안 할래요. 안현하 할거에요.
한다.
아마 왕자처럼 ‘밥’먹자가 싫다는 거겠지만..
안현하 할래요~ 이 말이 어찌나 듣기 좋던지.
스스로에 대한 사랑을 쭉쭉 키워나가길~
잠꼬대로
- 엄마 사랑해요~
- 엄마도 사랑해~
😍
결국 온 식구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되어버렸다ㅠ
2층에선 신나게 뛸 수 있으니 2층에 뿡뿡이 자전거랑 킥보드를 올려놨는데
오늘 당당이가 2층에 재밌는게 있다고 같이 가보자고 해서 한번 올라가봤다.
보여주려고 했던건 퍼팅 연습용 공 튕겨내는 기계가지고 노는 거였고.
내가 볼만했던건 뿡뿡이 자전거 타는거랑 킥보드 타는거.
뿡뿡이 자전거는 발을 굴려서 앞으로 나아가는데 아직 다리 길이가 안 맞아서 방향 전환하며 발을 굴리는 건 어려워보이고, 킥보드 역시 방향 전환은 어려워보이지만 직선 주행은 브레이크도 사용해서 멈출 수 있을 정도다. ㅎ
할아버지가 연습을 많이 시키셨나보다. ㅋㅋ
내가 볼만했던건 뿡뿡이 자전거 타는거랑 킥보드 타는거.
뿡뿡이 자전거는 발을 굴려서 앞으로 나아가는데 아직 다리 길이가 안 맞아서 방향 전환하며 발을 굴리는 건 어려워보이고, 킥보드 역시 방향 전환은 어려워보이지만 직선 주행은 브레이크도 사용해서 멈출 수 있을 정도다. ㅎ
할아버지가 연습을 많이 시키셨나보다. ㅋㅋ
그리고 에버랜드 퍼레이드 한다면서 난타공연 ㅋㅋㅋㅋ
옥탑이 없었으면 어쩔뻔 했나 싶다.
집에서 이렇게 시끄럽게 놀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코로나로 집콕중인 이 시점에 너무나 감사하다 ㅎ
한동안 올라가보질 않아서 몰랐다.
몇번이나 같이 올라가자고 했지만 힘들다고 못간다고 했었는데…
우리 이제 밖에 많이 놀러 나가자~~
'당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 37개월의 당당 (0) | 2022.04.30 |
|---|---|
| 아오!!!!!!! 서터레쓰!!!! (0) | 2022.04.06 |
| 오늘의 다짐! (feat. 금쪽같은 내새끼) (0) | 2022.03.23 |
| 당당이랑 로션만들기 (0) | 2022.03.12 |
| 35개월의 당당 (0) | 2022.03.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