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당당이 생일.
당당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중에 생일 케이크도 만들고 초대장도 써보자고 했다.
초대장 쓰는 것도 시도했으나 그리고 칠하는데 취미가 없으신건지.. 한장도 채 완성하지 못하고 끝냈다.
그리고 다음은 생일케이크 만들기.
바로 만들려니 망할 것 같아서 일단 연습삼아 식빵으로 먼저 만들어보자고 했다.
준비물: 식빵 3조각, 휘핑크림 500ml(+스테비아 아빠 숟가락으로 1.5숟가락), 시럽 조금(묽은 잼이나 청 등으로 대체 가능), 원하는 과일(딸기, 파인애플, 블루베리)
내가 과일을 닦고 썰어놓는 사이에
아빠랑 생크림 만들기.
휘핑크림을 넣고 스테비아 넣고

윙-
남편은 생애 처음으로 해본다고 했다.

튄다고 아빠 혼자 해버리는 바람에 당당이는 기계만져보지도 못하고 ㅋㅋ
그 사이 빵에 자몽 청 바르기.
빵의 딱딱한 껍질 부분은 잘라내고 부드러운 속 부분을 준비.
보통은 시럽으로 하는데, 만들기도 귀찮고 촉촉하게 빵을 적실 정도만 되어도 될 것 같아서 청으로 대체했다.

그 사이에 완성된 생크림.
남편이 처음 해보는거라고 하더니 휘핑크림을 1l 넣고 해서 양이 어마어마. 한개 더 까려는 순간 나에게 발각되어 1리터만 만들게 되었다.
넉넉하게 사용했는데도 1/3정도나 사용했으려나-

시럽을 바른 빵 위에 크림을 바르고 과일 올리고 그 위해 크림 한겹 더. 그 위에 빵을 또 올려서 반복.
제일 위에 올라가는 빵엔 시럽을 안 바르고 그냥 생크림과 과일만 올렸다.
다시 만들 때에는 다 발라도 될 듯하다.

빵을 다 올렸다면 전체를 생크림으로 뒤덮는다.
생크림을 단단하게 만들으라고 했더니 단단하긴 하나 좀 거칠게 되었다.
보기엔 이쁘지 않지만 만들긴 수월했다.
집중한 당당이 진실의 턱 오픈. ㅋㅋ

과일 좋아하는 당당이가 블루베리를 2중 3중으로 올리려길래
생일에 또 만들려면 남겨둬야한다고 겨우 말렸다.

케이크에 꽂을 초가 없어서 장식장에 있던 촛대를 꺼내 초를 넣고 불을 붙였다.
건강축하는 뭐야 ㅋㅋㅋ
완성해서 다들 한입씩 냠냠.

연습을 위해 만들었지만 생각보다 맛도 있었다.
케이크 치곤 달지 않고 과일 맛으로 담백하고 새콤.
식빵으로 하니 질겨서 포크로는 잘 안 쪼개져서 칼로 썰어먹었다.
케이크 시트는 필수.
남은 생크림은 냉장고행-
남은 딸기는 그릇에 뭍은 생크림에 찍어 뱃속으로-
시트를 굽지 않으니 시간도 얼마 안 걸렸다.
남편이 생크림 만들고, 내가 과일을 준비하고
당당이와 만들과 완성하기까지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당당이의 집중 시간을 생각하면 딱 적당한 시간이었다.
생일 당일에는 케이크 시트로 주문했다.
딸기는 새로 사오기로 했고.
한 번 더 하면 좀 더 이쁘게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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