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여성병원에 예역되어있어서 오늘 다녀왔다.
W는 송태복 교수님이 정밀초음파를 전담으로 봐주시고 계신다.
예진을 보고, 대기하고 있으면 호명한다.
(전에 자궁경부무력증으로 송교수님 진료를 봤었는데 도탄 제일병원 가서 수술하고 왔으니 괜히 찔렸는데…(?) 간호사가 왜 거기가서 수술했냐고 물어봤다.
왜냐뇨.. 진단서만 바로 써준다고 했어도 여기서 했을텐데… 수술을 하고 나야 진단서를 써준다해서 진단서 바로 써주는 병원으로 간거에요..-_-
수술하고서도 진단서 얼마나 써줄수 있냐는 물음에 수술해봐야 안다고만 하시니 병가나 휴직을 해야하는 입장에선 그럴 수 밖에 없지요. 라고 주절주절 말하고 싶었으나.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 진단서 때문에요- 하니 우리 병원도 진단서 되는데? 하시길래 수술해야 진단서 나오고 기간을 애매하게 말씀하셔서요. 라고 이야기 했다.
울며불며 진단서 이야기 할 땐 들어주지도 않더니.. 왜 다른병원가서 수술하고 왔냐하니 괜히 빈정 상했다. )
침대에 누워 배를 내놓고 있으니 아까 예진실에서 봤던 간호사가 젤을 데웠는데 좀 뜨거워졌다며 조심스럽게 배에 짜며 괜찮냐고 물어봤다.
친절한 모습에 또 빈정상한 마음이 스르르 녹았다.
근데 정작 젤이 차갑게 식고, 내 배가 차가워 질 때까지 또 기다렸다. ㅎㅎ
얼굴은 보여주기 싫은지 자궁벽에 콕 처박고 있었다.

심장으로 들락날락하는 혈관도 괜찮다고 하고

신장, 위, 간, 척추 등도 괜찮다고 했다.
엽산대사이상 CT형이라 척추 모양을 유심히 봤는데,
끊긴 곳이나 틀어진 곳이 내 눈에 딱히 띄지 않아서 더 질문하진 않았다.
탯줄에 보이는 혈관도 3줄로 정상으로 보인다고..

크기가 좀 작긴하지만 문제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허벅지 길이가 계속 작게 나오니 다른 부위와 비슷하게 숫자가 나올 따까지 쟀다. ㅋㅋㅋㅋ

혹시 싶어서 경부 길이 괜찮은지 물어보니
질 초음파로 길이를 재진 않고 배 초음파로 눈대중으로만 확인하고 괜찮다고만 하셨다.
괜찮다니 괜찮은거겠지..
당당이 때는 정밀 초음파를 20분 정도로 한참 봤던 것 같은데 오늘은 나중에 녹화된 시간을 보니 10분 남짓;
다른 산모들 후기를 보니 태교의 중요성이나 뭐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줬다고 했는데 나는 경산모라 그런지 초음파실 나와서 진료실에 앉기도 전에 다음에 보자며 인사하셔서 그냥 나왔다.
뭐라 물어보기도 그렇고 어느 정도는 차갑게 대할거라 생각하고 가서.. 기분이 엄청 나쁘진 않았지만-
씁쓸하달까..
내가 유난스래 의료쇼핑을 티나게 한 것도 아니고 필요에 따라 움직인건데 저렇게 티나게 기분 상했다 할 필요가 있나 싶었다.
쨌든, 끼끼가 괜찮은지, 경부 길이는 괜찮은지가 궁금했던거니까- 목적은 달성했다.
다음주에 동탄 진료 있으니 이번주는 좀 살살 움직여보려고 한다.
걷지는 말라고 하셨지만 오늘 아침 어지럼증이 올라온 걸 보면 몸 상태가 심상치 않은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주에 움직여보고 다음주 진료 결과를 봐야겠다.
아침엔 진짜… 깜짝 놀랐다ㅠ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을 가려는데 한걸음을 제대로 못 떼고 흔들흔들.
어어어어어 하고 있으니 남편이 와서 팔을 붙잡는다.
당당이 등원할 때까지 계속 그 상태.
구토가 올라올 정도로 심하진 않았지만 한시간 정도 계속 어질어질 했다.
당당이 등원하고 누워있으니 좀 나아지긴 했다.
한번 이러기 시작하면 자주 그럴 수 있다고 해서 좀 걱정이다.
평소에 철분제를 깜박하면 다음날 별이 보여서 철분제도 신경써서 챙겨먹는데, 이건 별이 안 보이는 걸 보면 빈혈 증상은 아닌 거 같고 이석증이나 메니에르 같은데ㅠ
내일 코로나 부스터샷 예약해뒀는데…
맞을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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