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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끼

22주 1일

by mull 2021. 12. 26.

하루하루가 쌓여간다.

끼끼는 500그람 정도가 됬을거다.
호흡 연습을 시작하는 시기라고 하고..
침대 가만히 누워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끼끼의 딸꾹질이나 움직임을 고스란히 느끼게된다.
병원에서도 잘 크고 있다고 했고 이제 곧 정밀 초음파도 보게될텐데, 끼끼는 건강할거라 믿는다.


다만… 나는-
임신하고 자궁경부무력증이라는 이벤트가 터지면서
하루하루 끼끼가 잘 지내고 있는 것에 감사하면서도
또 무슨 이벤트가 터지진 않을까 걱정스럽다.

지난 진료 때 경부에 대한 희망적인 이야기를 듣고 와서
경부에 대한 걱정은 줄었지만
자궁하수 증상이나 요 며칠새에 시작된 다시 시작된 치질증상으로 또다시 걱정이다.

주수가 찰 수록 아이가 무거워지니 하수 증상이 심해질거라 예상은 했지만 거기에 치질까지 시작되다니

당당이 때 별 탈없이 출산해서 난 임신과 출산 체질인가보다- 했는데.

방심하고 요 며칠 길게 앉아있어서 그런가..
운동도 못하고, 임신 기간 중에는 좌욕도 좋지 않다 그래서 걱정이다.

이제 겨우 22주 지났을 뿐이라- 아이가 커지기 시작하면 어찌될지 눈앞이 캄캄하다.


남편이 며칠 전에 크리스마스 선물 뭐 받고 싶냐기에
건강한 출산이라고 했다.

싼타 할아버지-
저 올해 별로 안 울었어요.
앞으로 더 착하게 살게요.
건강한 출산을 선물로 주세요.

아직은 부족하지만 하루하루 쌓이는게 끼끼가 태어났을 때 생존확률을 점점 높이고 있는것이니
잘 버티고 눕눕는자!
만출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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