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뒤지다 오래된.. 존재 조차 잊고 있었던
냉동 블루베리를 찾았다.
버리긴 좀 아깝고,
그래. 쨈을 만들자 싶어서 일을 벌렸다.
작은 라면냄비 꺼내서 봉지에 남아있던 블루베리를
털어넣고 찬장에 오래된… 슈거파우더를 털어넣었다.
그렇게 오전에 작은 불에 올려놓고 한번씩 눌러붙지 않도록 저어줘서
2시쯤 다 졸여진 것 같아 불을 꺼놓고 식을 때를 기다렸는데..
엄마가 화실 다녀와서 보시더니,
오래된 아로니아가 있다며…. 일을 키우셨다. ㅋㅋㅋ
냉동 아로니아와 함께 어디선가 자꾸 나오는 분말 아로니아..;;
도저히 작은 냄비로는 감당이 안 되어서 큰 냄비로 바꾸고 오래된(또…?) 설탕을 추가했다.
덩어리진 것들이 있어서 블랜더로 윙-

눌러붙지 않도록 바닥까지 살살 긁어 섞섞.

분말이 많이 들어가서 금방 걸죽해졌다.
아로니아 특유의 쌉싸름하고 텁텁한 맛이 좀 난다.
그래도 설탕 맛으로….
집에서 요즘 요거트를 거의 매일 만들어 먹는데 그냥 먹자니 맛이 없어서 꿀을 넣어 먹고 있었는데
나는 또 내 취향이 아니라 잘 안 먹게 되더라-
쨈 넣어 먹음 좀 더 먹게되겠지..
생각했던 것보다 일이 커져서 저녁 늦게야 완성.

설거지는 대충 담궈놓고, 인덕션 근처에 튄 쨈 닦고.
휴-
힘들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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