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이 임신했을 땐, 임신하기까지 맘 고생한 것 말고
임신 중에는 이벤트 없이 너무 잘 지나가서 임신 체질 인 줄 알았더랬다.
그래서 겁 없이 둘째를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당당이 출산 후 몸 관리를 너무 안 했는지
1년 쯤 지났을 때 허리가 고장나서 한참 치료를 받으러 다녔었다.
디스크가 터진 건 아니었고
디스크 팽윤이었는데 워낙 운동을 안 해서 근육들이 제 기능을 못하는데다 아이를 많이 안고 다니니 자세도 안 좋아서 그런거라고 했었다.
물리치료, 운동치료 받다가 좀 좋아지나 싶으면 또 삐끗해서 도루묵을 반복하다 안되겠어서 주사를 맞아봄.
신경주사-
근데 이거 맞음 바로 좋아진다던데 차도가 없음.
일단 3회 1세트라고 해서 3횔 다 맞았는데도 차도 없음.
그다음에 한 것이 근육 주사.
아마 근육 이완제를 바로 근육에 주사하는 것 같았는데-
이게!!! 바로!!!
맞자마자 허리가 숙여짐 ㅎㅎㅎㅎㅎ
흔히들 말하는 요방형근과 이상근에 맞았는데-
워낙 이상근은 평소에도 불편감을 느끼고 있던 자리긴 했는데.. 아마 차도가 있었던 건 요방형근 주사였던 것 같다.
쨌든, 과거에 이렇게 아팠었기 때문에 둘째를 임신하고서도 걱정을 하긴 했다.
그치만 자궁경부무력증 수술 후 누워만 있으라는 말에 감히 운동을 할 엄두를 내지 못했으니 허리 통증이 오는 건 필연이었을 거다.
어찌 생각하면 7개월에 아프게 된 것도 나름 많이 버틴 것 이었을 수도.. 최근에 컨디션 좋다고 오래 앉아있고 했던게 원인이었을 수도 있겠다.
지난 금요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는데 허리 느낌이 이상했다.
아! 그거다!! 싶었다ㅠ
그날 하루 종일 조심한다고 조심하고 하루 더 자고 일어났는데 상태가 더 악화된걸 느껴서
바로 병원 고.
근데 토요일 오전이라 다니던 병원은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대강 병명도 알고 있으니 엄마가 다니던 지인의 병원을 찾아갔다.
기억에는 그 당시 임신 준비중이어서 주사가 조심스럽다말하니 상관 없다는 대답을 듣고 주사를 맞았는데,
토요일에 방문했던 병원의 의사는 어떤거라도 100%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그냥 아세트아미노펜(진통제)만 처방을 해주겠다고 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이 수액으로도 있는지는 첨 알았다.

쨌든 수액 맞으며 한숨 자고 일어나 나오는데 통증은 좀 줄긴 했다.
그러나- 하루 자고 일어나니 또 비슷비슷.
원래 다니던 병원에 다시 한번 가봐야할 것 같다. ㅠ
이벤트가 끝이 없네-
안그래도 자궁하수 등등의 문제로 제왕절개수술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허리까지 이러니 거의 확정이다.
허리가 아프니 몸도 못 움직이고…ㅠㅠ
내 몸뚱이 상태가 안 좋으니
괜히 끼끼 탓만 하게된다.
엄마 몸 안 좋은 걸 아들들한테 탓을 돌리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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