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7:19분 쯤 재난 문자 알림이 요란하게 울려서 깜짝 놀라 확인해보니
제주도 서남쪽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거다.
조금있으면 흔들리겠는데- 하며 긴장하고 있으니 2-3분쯤 후에 몸이 흔들린다. 천정을 보니 샹들리에도 흔들흔들.
10초 남짓 이었던 것 같은데 2017년 포항 지진때보다 체감이 더 컸다.
그땐 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흔들리는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오늘은 식탁에 앉아 당당이와 간식을 먹고 있었던 터라 그 흔들림을 그대로 느꼈다.
놀라서 정신을 놓고 있다가 문득 이대로 있으면 안돼겠다 싶어서 당당이에게 식탁 밑으로 들어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당당이가
“가스불 꺼!!!!!”
하는게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너무 웃기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했다.
그래 맞아! 하며 얼른 가스불 끄고 현관문을 열어두었다.
그렇게 몇 분 지나고 나와 평화롭게 또 있었는데
18시 반 쯤 또 재난문자 알람이 요란하게 울린다.
여진이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문자.
이 시간까지 여진은 없는 것 같지만..
탑층에 사는 나는 재난 상황시 대피를 위해서라도 저층으로 이사를 가야하나- 하고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된다.
화장실 리모델링하려고 사람 불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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