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

아오!!!!!!! 서터레쓰!!!!

mull 2022. 4. 6. 01:01

아오…
이노무 36개월!!!!!!!
확 패버릴 수도 없고!!!


싫어병 걸린 아들 상대하느라 내가 먼저 스트레스로 돌아가실 판이다.


하다하다 잠꼬대까지
싫어~
하지마~
아니야~ 자는 애 쥐어박을 뻔.



요 며칠 자가격리로 집에만 있어서 서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쌓인게 아닌것 같다.
워낙에도 잠버릇이 안 좋은데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는 바람에 자다 깨서 하지 말라며(도대체 뭘???) 울고불고 짜증내고 온 몸을 비튼다.



첫날엔 덩달아 깨서 한시간이 넘도록 좋게 달래고 달래고 달래서 물 먹여 다시 재우고
어제도 비슷.
오늘은 잠든지 얼마 안된 시점부터 계속 찡얼거리며 발을 구르며 나를 차고, 내가 잠들만하면 짜증내고 잠들만하면 짜증내서 나도 폭발. -_-

- 니꺼 베개 안고 자! 왜 엄마를 자꾸 차는거야!!!!

(남편이 오늘 아침에 어제오늘 잘 참았다고 칭찬까지 해줬는데..
도루묵이야ㅠㅠㅠㅠㅠㅠ)



그런데, 그 와중에도 싫어, 아니야, 하지마
짜증내는 목소리로 저 말들만 반복.
노이로제 걸릴 것 같다.



그러면서도 자길 보고 돌아누워라, 이쪽으로 와라
손 잡아달라 요구사항이 너무 많다.
몸이 말을 안 들어주는데.. 한두시간 내내 어떻게 너만 보고 옆으로 누워있냐 아들아… 손도 꿈쩍 못하게 하고 ㅠ



왠만하면 잠결에 하는 소리는 다 들어주려고 하는데,
오늘은 진짜ㅠㅠㅠㅠ
이쪽으로 돌아 누우라는데 싫다고 무시하고 그냥 울게 놔둬버렸다.



아오… 성질 같아서는 몇대 쥐어박고 빽빽 같이 소리지르고 지랄하고 싶다. ㅠㅠ
나도 잠 좀 자자.
너 아니라도 나 지금 충분히 힘들거든..?

육아는 작심 1일.
하루에 하나씩 금쪽이 돌려보며 정신 챙기고 있었는데
자가격리 들어가면서 24시간 붙어있으니 영상을 못 봐서, 그래서 작심일 못해 성질냈다고..
그랬다고 나 스스로를 합리화해본다;



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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